꽃 속에서 IN THE FLOWER

 

일러스트레이터 이성호HO
플로리스트 서혜, 도연

사람들은 꽃과, 물 속에서 생각에 잠긴다.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잠길 때.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스치는 꽃무리를 한참이나 고개 돌려 쳐다볼 때. 바람이 사악- 나무를 흔드는 소리, 파도가 단단하게 치는 소리에.

그림과, 꽃과, 소리로 가득 찬 공간 속에 사람들을 빠뜨리는 건 어떨까? 그곳에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젊은이들의 사랑은 언제나 애틋함과, 열렬함, 그리고 안타까운 이별로 끝난다. 전시장의 세 벽면은 도입 부부터 각각 [사랑의 간지러운 시작 – 사랑에 흠뻑 빠진 이들의 열렬함 – 이별 후의 공허와, 쓸쓸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의 마음 상태는 그림 속에서 인물과 함께 그려지는 물과, 꽃으로 묘사된다. 전시장을 들어오면서 나가기까지, 한 번의 깊은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에 들어온 당신이 반드시 그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전시장 전체는 꽃과, 물이 내는 소리로 가득 찬다.
사운드 인터렉션을 통해 그림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도 있다.(그림 앞에 서면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꽃과, 식물들로 인한 향기로 주변이 가득 차는데, 이를 통해 오감이 만족되며 일러스트레이션이 새롭게 다가오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당신은 꽃과, 그림에 가득 빠지게 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성호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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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instagram.com/holeeart

 

 

플로리스트 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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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배어나는 가슴속엔
커다란 상처하나 있다는 것.
잘 익은 상처에선
꽃 향기가 난다.
상처에 대하여 – 복효근 시 中

당신에겐 꽃 향기가 나요.
e-mail:seohyezz@naver.com

 

 

플로리스트 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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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한듯 보이나 사실은 각박한 세상살이에 감성이 메말라 조금씩 금이간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최소한의 자연은 그나마의 평온한 오아시스가 되어, 외로움과 고립감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고 위로한다.
www.trianonfleu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