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물들에게] _ 포로롱, 가볍게 / 아직 여물지 않아서, 앞으로 나아갈 일 밖에 없는 자랄 일만 가득한 삶이다. 앞으로 나아가라. 새로운 만남을 가져도 좋고 잠시 쉬어도 좋다. 몸을 맡긴 채 부유해도 좋고, 푸른 들을 뛰어다녀도 좋을 것이다. 어느 날은 굳게 자리를 지키며 흐르는 방향에 저항해 보아도 좋겠다. 눈에 띄지 않아도 제 자리에서 제 삶을 살아가는 작은 생물들아. 너희는 잘 살아가는구나. 자연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