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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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겪어왔던 시리거나 따듯했던 그 순간들, 마음 저 깊은 곳에서 켜켜이 쌓아뒀던 기억의 조각들을 기록합니다. 이것들은 매일 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몰래 끄적여온 일기장 같은 것이에요. 근사하진 않더라도 하나같이 다 아끼는 것들입니다. 사랑하는 것들이요. 저는 앞으로도 모든 사랑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빛났었고, 그 순간을 여전히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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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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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계절에 난 널 만나면서 꽤 많은 것들을 버려야만 했다. 내 습관, 취향, 가치관 같은 것들. 이제 어디서부터 나를 찾아야 할까. 잘못된 길이란 걸 이제야 알았는데 돌아갈 방법이 없다.
잃어버린 길, 그리고 나_2020
참가자 미니 인터뷰
1.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3가지를 소개해주세요!
신기루 : 이 단어는 저한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에요. 저와 제 작업물들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입니다.
사랑 : 저는 앞으로도 모든 사랑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싶어요. 우리는 빛났었고, 그 순간을 여전히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일기장 : 제 그림들은 매일 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몰래 끄적여온 일기장 같은 것이에요. 근사하진 않더라도 하나같이 다 아끼는 것들입니다. 사랑하는 것들이요.
2. '작업 활동'과 '나의 일상' 사이의 밸런스 조절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프리다이빙이라는 취미활동을 하고 있어요. 산소통 없이 호흡을 참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스포츠인데요. 재미있는 것은 이 스포츠를 더 안전하고 잘 하기 위해서는 모든 잡념을 버리고 릴랙스에 집중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정해진 시간에 온전히 작업에 몰두하고 이 이외에 시간에는 걱정과 고민 등 스트레스를 잘 컨트롤하고 비워내는 이 스포츠가 저는 참 좋아요. 평소 잡념이 많고 고민하는 시간이 계속 길어지는 분이 계시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스포츠입니다.
3.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주 오래전에 출간했던 책이나, 굿즈들을 잘 가지고 계시다가 페어나, 전시장에 들고 오셔서 이것 보시라며 수줍게 자랑하실 때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스러워 보여요. 이럴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여전히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요.
4. 겨울과 어울리는 작가님만의 작품이나 굿즈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매일이 크리스마스라면'이라는 작품이 있어요! 빤짝거리는 금박이 들어간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린 그림인데요. 많은 분들이 크리스마스트리 그림, 또는 겨울을 배경으로 한 그림은 그 계절에 맞춰서 걸어야 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이 크리스마스라면? 크리스마스 같은 기분으로 매일을 보낸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작업한 그림이에요. 어떻게 마음을 먹냐에 따라서 당장 오늘도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어요.
5. 다가오는 2025년 새해 소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작업으로서 조금 더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싶어요. 장소와 상관없이 더 눈 맞추고 인사하고 온기 나누며 이야기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