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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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림을 사랑할 수 있기를. 우리의 약한 마음이나 생각을 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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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림의 사랑. 사랑에 자격은 필요치 않고,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우리는 그러한 존재야. 세상 모두가 버러지라 해도 순수한 사랑이 되자. 썩고 짓무른 나무 밑동처럼 사라진다고 해도 습한 아름다움이 되자. 우리 너저분할지라도 비밀스럽게 사랑을 나누자.
참가자 미니 인터뷰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당신의 여림을 그리는 작가, 응아입니다! 우리가 여림을 사랑할 수 있도록, 약한 형상을 계속 그리고 있어요. 더불어 전달력을 위해 디지털 드로잉뿐만 아니라, 회화나 공예, 모션 작업, 독립출판도 함께하고 있답니다!
2. 이번 페어에서 공개되는 새로운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번 페어에서 공개되는 새로운 작품이 바로 이 위 작품입니다! 저는 이번 페어에서 여름 녹지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다뤄볼 생각인데요. 이 작품은 여기서 그림자를 맡고 있습니다. 여름의 습하고, 어둡고, 우거진. 축축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습니다!
3. 이번 페어에서 선보일 작가님의 '시그니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 시그니처는 "여림의 눈"인데요. 저는 우리가 가진 약한 마음이나 생각을 "여림"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만, 우리가 봐도 약한 모습을 사람들은 쉽사리 사랑할 수 없는데요. 저는 그 모습을 싫어할 수 없는 형상으로 치환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운 듯이 눈도 퉁퉁 부었고, 팔다리도 짧아 정말 연약한 형상을 한 이 여림이 내 약한 모습의 형상이라면. 그렇다면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름을 부르고, 바라보고, 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마음에서 그린 "여림의 눈"! 이번 페어에서 바라봐 주세요 :D
4. 이번 페어 현장에서 팬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여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보통 우리는 약한 모습을 단점이라 말하고,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의 단점은 장점과 함께하며, 어떠한 상황이냐에 따라 단점 혹은 장점으로 보인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약한 모습마저 우리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외면하고 없앱니다. 저는 우리가 여림을 대하는 다른 방법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5. 이번 페어가 끝난 후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여담이지만 저는 아직 수영을 하지 못하는데요. 하물며 제가 바다에서 태어난 바다사람인데 말이죠...ㅎㅎ 올여름이 가기 전에 수영을 배워서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운동 열심히 해서 비키니 입고 수영해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