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경
profile
저는 직접 산을 오르고, 제가 올랐던 산을 그리고 있는 '빛나는 산그림' 작가 정인경입니다. 산이 가진 외형적 특징과 정체성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산과 제가 대면한 날의 계절과 시간, 날씨, 공기와 바람의 결, 그들의 체온과 함께 저의 판타지에 내재하고 있는 모든 색채를 끌어내어 지극히 사적인 색채로 그날의 산을 표현합니다. 제가 산을 오르는 행위를 통해 살아있음의 고통을 덜고, 저의 지난했던 시절들을 털고 나아가, 마침내 저의 산을 저의 색으로 표현하는 행위를 통해 얻는 카타르시스까지의 모든 감정의 합이, 제 그림을 통해 관객에게 ‘빛나는 따뜻함’이라는 밝은 체온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온기가 작은 위로가 되어, 크고 작은 삶의 오르막길을 겪고 제 그림 앞에 서 있는 관객에게 각자가 지나온 길들을 각자의 빛으로 기억할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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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mae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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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설악산 공룡능선의 가을을 표현한 [Emerge(설악산)] 입니다. : Emerge (설악산), 116.8x80.3cm, Acrylic on Canvas, 2024 마치 산 속에서 불쑥불쑥 솟아오른듯한(emerge) 설악산 공룡능선이 우리 앞에 등장하면(emerge) 우리는 말그대로 압도됩니다. 산을 그리면 그릴수록 설악에 대한 갈망이 커짐을 느낍니다. 그런 동경과 갈망의 마음을 담아 제가 이 시간 가진 가장 순수한 정성을 들여 작업하였습니다. 지금 세상 어딘가에 있을 어떤 단 한분의 관객에게라도, 제가 마치 설악산의 이 풍광처럼 등장하고 싶은(emerge) 마음도 함께 담았습니다.
참가자 미니 인터뷰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직접 산을 오르고, 오른 산을 그리고 있는 빛나는 산그림 작가 정인경입니다. 저는 제가 오른 산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기에, 제 그림에는 저와 산이 만난 날의 날씨, 계절, 시간, 빛 등이 담겨 있습니다. 산의 외형적 특징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하되, 저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는 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 이번 페어에서 공개되는 새로운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지고 인기있는 두 산인 설악산과 지리산을 담은 작품입니다. 설악은 굵고 험준한 기백넘치는 바위가 특징이고, 지리산은 장엄하고 유려한 산세가 특징입니다. 이렇게 대조되는 산의 아름다움을 저의 색채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4. 이번 페어 현장에서 팬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등산이 삶과 닮아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삶도 산처럼 오르막 내리막이 있고, 힘든 순간이 있으면, 또 성취와 보람의 순간도 있습니다. 꼭 등산을 해보지 않은 분이라도 저의 그림을 통해 삶의 힘들었던 순간 마저도 '빛나는 따뜻함'으로 기억할 수 있는 작은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