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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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구르고, 짓밟히고, 멍이 들어도 어쩔 수 없다는 듯 계속 자라나는 서로의 마음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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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말도 안 되게 커다란 화분을 발견하고는 무작정 사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걸 들고 도착할 장소라곤, 볕도 기울어 들고 옷가지와 책으로 어지러워 별로 넓지도 않은 내 방 뿐인데 말이죠. 짧은 시간의 햇살과 부족한 물기도 견디는 튼튼한 꽃이 폈으면 좋겠어요, 이기적인 소망이지만.
참가자 미니 인터뷰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퀴어젤리입니다! 바라는 세상을 향해 망설임 없는 모험을 떠나는 사람들과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사람들, 그 다채로운 매력으로 채워진 흑백의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2. 이번 페어에서 공개되는 새로운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뜨거운 한여름에 펼쳐질 서일페 v.17 행사를 위해 서늘하고도 감각적인 공포를 일깨우는 일러스트 연작을 준비 중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3. 이번 페어에서 선보일 작가님의 '시그니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각자의 비밀을 파 묻어 둔 장소에 대한 기억을 건드리거나, 금단의 숲 속을 아슬아슬하게 탐험하는 느낌의 작품을 좋아해요. 두렵지만 매력적인 악몽과 같은 분위기가 퀴어젤리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이번 페어 현장에서 팬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프라인 행사에서 팬 분들을 만날 때마다 힘을 많이 얻어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창작을 지속하다 보면 지칠 때가 많은데, 페어 현장에 서 있으면서 몸도 마음도 충전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 뵙고 감사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 좋은 작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7월을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곧 만나요!
5. 이번 페어가 끝난 후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지난 여름에 높은 파도가 치는 바닷가를 오래 거닐었어요. 소나무 숲 그늘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을 때 정말 즐거웠기 때문에, 이번 여름도 푸른 바다를 찾아 떠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