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ut
profile
green+peanut = greenut, 초록땅콩. 무심한 하루 중 시선이 잠시 머무는 순간을 담는 감성 일러스트레이터 greenut, 초록땅콩입니다. 평범한 일상에 물감이 번지듯 스며드는 느린 시간과 시선을 잠시 붙잡아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곤 하는 작고 사소한 것들을 그림 안에 담고 있습니다. 물감이 천천히 번지듯, 제 그림을 보시는 분의 하루에도 느린 시간이 잠시나마 흐르길 바랍니다.
대표 이미지
혹시 여름날 어딘가에 피어있는 능소화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옛날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능소화는 더워지는 계절에 길을 걷다 보면 종종 마주칠 수 있어요.  늘어진 덩굴에 가득한 푸른 잎과 화사한 색의 꽃송이가 매력적인 능소화는 계절 특유의 싱그러움이 가득해 제가 특히 좋아하는 꽃 중 하나입니다.  여름의 더운 날씨는 힘들 때가 많지만,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푸르고 싱그러운 감성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능소화 한 송이, 한 송이를 물감으로 그려나간 작업입니다. 시들지 않는 능소화 일러스트로 여름날의 싱그러움을 함께 즐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참가자 미니 인터뷰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무심한 하루 중 시선이 잠시 머무는 순간을 그림에 담고자 하는 감성 일러스트레이터 greenut, 초록땅콩입니다. 물감이나 펜, 연필과 같은 수작업을 위한 도구와 디지털 작업 모두 즐겨 사용하고 있으나 우연함에 기대는 표현과 느린 시간으로 만들어지는 수작업에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주로 종이 위에 물감을 사용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필명 'greenut'은 식물과 자연 풍경을 좋아하다보니 함께 좋아하게 된 컬러 '초록색(green)'과 키가 작아 생긴 별명 '땅콩(peanut)'의 조합입니다. 대학 재학 중 과제로 만들었던 닉네임은 여러 해 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곧 제 브랜드가 되었고, 많은 분들께 잠깐의 휴식같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물감이 천천히 번지듯, 제 그림을 보시는 분의 하루에도 느린 시간이 잠시나마 흐르길 바랍니다.
2. 이번 페어에서 공개되는 새로운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꽃과 다양한 식물을 좋아해서 다양한 꽃을 주제로 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동안 꼭 그려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해바라기입니다. 해바라기는 제 작업을 좋아해주시는 분께서도 이런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많이 전해주셨던 소재이기도 해서 이번 페어에서는 해바라기 시리즈로 그림과 디자인 문구 제작을 다양하게 해볼 계획이에요. :)
3. 이번 페어에서 선보일 작가님의 '시그니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여름날에 진행되는 전시인만큼, 여름에 가장 예쁘게 볼 수 있는 꽃 중 하나인 능소화 일러스트 시리즈와 그것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다양한 문구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름날의 꽃집 느낌의 부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이번 페어의 시그니처 작업 능소화 시리즈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4. 이번 페어 현장에서 팬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느리더라도 종이에 물감이나 펜, 연필 등을 사용해서 손으로 그리는 그림 작업을 선호하고 있어서 이러한 작업 과정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I가 유행하는 요즘의 상황에서 수작업 위주의 그림을 고집하는 것은 어찌보면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시간을 들여 손으로 하나하나 그려나가는 그림에는 분명 그 특유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길지는 않더라도, 수작업과 관련하여 잠시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